
oto방송 김민석 기자 | 화성특례시가 ‘2025년 화성시민 독서실태 조사 연구용역'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화성특례시가 처음으로 실시한 시민 독서실태 종합 조사로, 전국적으로 독서 관련 지표가 하락하는 가운데 시민의 독서행태를 파악하고 시의 특성에 맞는 독서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 수행기관인 책과사회연구소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만 19세 이상(성인) 화성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독서 습관, 독서환경, 도서관 이용 현황, 도서관 활성화 방안 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화성시민의 연간 독서율은 77.5%이며, 연 1~2회 독서자 23.3%를 제외한 실질 독서율은 54.2%로 나타났다.
매체별 독서율과 연평균 독서량은 ▲종이책 73.9%, 4.0권 ▲전자책 42.1%, 4.1권 ▲오디오북 20.0%, 0.9권이었으며, 시민의 대다수는 ‘살아가는 데 책 읽기가 도움 된다’(81.3%)고 응답하면서도, 자신의 독서량은 ‘부족하다’(69.6%)고 인식했다.
또, 화성시민의 여가 활동은 동영상 및 텔레비전 시청 등 영상매체를 중심으로 하며 독서활동은 후순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1순위 이용 매체 기준으로 보면 독서는 종이책, 전자책·웹소설, 신문·잡지, 오디오북을 모두 합해 4.4%로 나타났다.
연간 도서관 이용률은 53.2%로, 화성시 공공도서관 이용(67.7%) 중심의 독서 생활을 영위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공도서관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공공도서관 이용 빈도는 ▲월 1~2회 이용(36.4%) ▲3~4개월에 1~2회 이용 (26.9%) ▲연 1~2회 이용(20.8%) ▲주 1회 이상 이용(15.8%) 순으로, 습관적 이용자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도서관 이용 목적은 ▲독서 및 도서 대출(81.9%) ▲도서관 공간 이용(39.4%) ▲정보 검색(31.4%) ▲공부·업무(24.4%) ▲문화강좌·프로그램 참여(12.2%) 순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은 ▲시간 부족(39.5%) ▲필요성 미인식(35.3%) ▲거리 문제(31.6%) ▲책을 읽지 않아서(27.4%) ▲책을 구입해서 읽거나 인터넷을 이용(20.9%) ▲도서관 정보 부족(16.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장서, 시설 등 도서관 서비스 요인은 상대적으로 소수 의견에 그쳤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책 읽는 도시, 꿈꾸는 화성’ 실현을 위한 독서 정책 기반 정비 ▲‘시민 생활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공공도서관 기능 혁신 ▲수요자 관점의 도서관 이용자 프로그램 확충 등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 25일 화성시립남양도서관에서 열린 용역 최종보고회에는 신현주 교육체육국장, 이용운 시의원, 화성시립도서관 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연구 결과 발표와 정책 논의를 진행했다.
시는 실태 조사 결과 및 이에 따른 도서관 활성화 방향 등을 향후 독서문화진흥 계획 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다양한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갈 방침이다.
신현주 교육체육국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시민의 실제 독서실태와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해 시민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하고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