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o방송 김민석 기자 | 백무곤(24)이 2025 시즌 ‘KPGA 챌린지투어 7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2천만 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2일과 23일 양일간 충남 태안군 솔라고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1. 7,2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백무곤은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기록하며 11언더파 60타로 일찍이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대회 최종일 1번홀(파5)을 버디로 시작한 백무곤은 이후 3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노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만 3타를 줄인 백무곤은 최종합계 14언더파 12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백무곤은 “골프를 늦게 시작했다. 다른 사람보다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우승을 빨리 해서 기분이 좋다”며 “묵묵히 힘이 되어주시는 부모님과 탈골스윙 나병관 프로님, 김호영 선생님, 사북장학회 송재범 이사장님, ㈜케이엠이엔지 김광호 대표님 그리고 스승 윤서호 프로님께 고마움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라운드는 오늘보다 마음이 편했다. 파 온이 다 되면서 플레이가 잘 풀렸고 퍼트도 잘 됐다. 결과적으로 점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며 “최종라운드는 챔피언 조였기 때문에 이번 대회 흐름이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했다. 긴장도 됐지만 모든 샷을 정교하게 치려고 노력했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퍼트 레슨을 따로 받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첫 우승의 순간을 되짚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축구를 했던 백무곤은 아버지의 권유로 고등학교 2학년이 된 해에 축구를 그만두고 골프를 시작했다. 2020년 7월 KPGA 프로(준회원), 2021년 9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백무곤은 KPGA 챌린지투어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5 KPGA 투어 QT’에서 공동 43위의 성적을 거두며 시드 대기자(146번) 신분으로 KPGA 투어 대회에도 출전하고 있으며 지난 11일 막을 내린 ‘KPGA 클래식’에서 공동 47위에 오르기도 했다.
백무곤은 “올 시즌 첫 번째 목표가 KPGA 투어 무대에서 뛰는 것이었는데 ‘KPGA 클래식’에 출전하게 되면서 그 목표를 생각보다 빨리 이루었다. 또 KPGA 챌린지투어 우승이라는 큰 목표까지 달성했다. 다음 목표는 KPGA 투어에서 내 존재를 알리는 것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백무곤의 뒤를 이어 ‘KPGA 챌린지투어 1회 대회’ 우승자 양희준(25)이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박현서(25.경희), 박정훈(종근당.19), 차율겸(31)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3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현재 2025 시즌 KPGA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각각 45,360.08포인트, 46,336,244원의 상금을 쌓은 ‘1회 대회’ 우승자 양희준이다. 2위는 ‘5회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차우진(22)이다.
‘KPGA 챌린지투어 8회 대회’는 다음 달 17일부터 18일까지 경남 합천군 소재 아델스코트CC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