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o방송 김민석 기자 | 올 가을 국립중앙과학관이 인공지능(AI)과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 무대로 변신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국립중앙과학관 일대에서 “제2회 테크콘E(TechCon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공 지능(AI) 오디세이(Odyssey): 나를 깨우는 미래”라는 주제로, 인공 지능이 우리의 생활, 문화, 건강, 교육, 지역사회 등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고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떤 영감을 얻을 수 있는지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Journey)’의 흐름으로 구성했다.
첫날인 11일은 ‘인공 지능으로 과학문화와 지역을 잇다!’를 실천하는 24시간 무박 인공 지능 끝장 개발대회(AI 해커톤)가 열린다. 전국에서 신청・선발된 청년과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지역 활동가 등 총 6팀이 인공 지능을 활용한 지역 과학문화 발전과 상생 아이디어를 겨룬다. 최종 우승팀은 다음 날 사이언스홀 무대에서 대중 앞에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노트북, 상금 등 푸짐한 혜택이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8월 25일 마감된다.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간에 걸쳐 본격적인 강연·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LG AI연구원, 삼성, 구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등에서 모인 14인이 인공 지능을 주제로 대중강연을 펼친다. 관객들은 산업·예술・건강・비전 갈래로 구성된 각 분야에서의 최신 인공 지능 적용 사례와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과학소통가(과학커뮤니케이터)와 함께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관객들이 직접 인공 지능 탐정이 되어 단서를 찾아 범인을 찾는 게임형 과학 추리 강연도 마련됐다.
예술과 대중문화가 어우러진 무대도 풍성하다. 개막 공연인 인공 지능 창작뮤지컬 ‘매직이프: 드리+밍’은 인공 지능과 동화 속 주인공이 함께 꿈을 찾기 위한 모험 속으로 객석의 관객들까지 끌어들인다. 이 외에도 인공 지능 단편영화, 장애인예술가 해리의 특별 마술쇼가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고, 해질녘 중앙광장에서는 바이올린, 팝페라 등의 무대가 어우러진 뮤직 쇼로 가을 저녁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사이언스홀 로비에서 상시 운영되는 인공 지능 체험관(AI 체험부스)에서는 인공 지능 필터 인생네컷 사진, 홀로매직 인공 지능 가상 분신(아바타), 영화・노래 창작, 미용・건강돌봄(헬스케어), 문화유산 디지털기록 등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인공 지능 기술을 직접 보고 듣고 체감할 수 있다.
강연·공연·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인공 지능 이상형 연결과 개인 색(퍼스널컬러)으로 만나는 색다른 남녀만남(미팅) ‘테크콘E 스파크’가 열린다. 단순한 이성 간 만남의 장이 아닌, 인공 지능이 참가자의 성향·이미지를 분석해서 연결을 제안하고, 개인 색(퍼스널컬러)과 몸언어(바디랭귀지) 진단을 통해 첫인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관계를 형성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인공 지능 기반 유망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과 투자사를 연결하는 자리도 마련되어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의) 사업 설명회(IR) 및 주요 벤처캐피털, 벤처 육성가(액셀러레이터)와 1:1 만남을 통해 투자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마지막 날에는 관객들이 참여한 ‘내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투표 등 현장 행사와 함께 4일 간의 성과를 공유하며 ‘인공 지능(AI) 오디세이‘ 축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권석민 관장은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폭넓게 스며든 인공지능(AI)을 어렵고 딱딱하지 않게 축제 형식으로, 전 연령층 모든 세대가 흥미롭고 감성적으로 즐길 수 있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과학·예술・문화가 한 자리에 융합된 축제를 즐기면서 인공 지능 시대의 변화와 통찰을 얻는 공감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 관련 정보는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끝장 개발대회(해커톤), 창작뮤지컬, 스파크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