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to방송 김민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11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품목별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점검 결과, 농산물은 대부분 품목이 전년대비 낮은 수준이며, 전주대비 하락세로 아직까지 중동전쟁에 따른 가격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낮은 당근, 양배추, 양파 등에 대해서는 수급안정대책을 추진 중이며 소비촉진(할인지원 등)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쌀은 3월 13일부터 정부양곡(10만톤)을 공급 중이며, 지자체, 농관원 등과 합동으로 정부양곡(벼)이 쌀로 시장에 원활하게 유통되고 있는지 점검을 추진하고 RPC 대상으로 신속한 시장공급을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양곡 공급 이후 3월 25일자 산지쌀값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축산물은 가축전염병 발생 및 사육두수 감소로 전년대비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이다. 계란은 기존 정부 할인지원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지속하고 닭고기도 4월 2일부터 추가로 실시하여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내 AI 발생에 따라 당초 미국에서 수입 예정이었던 물량(224만 개)은 태국산으로 대체하여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금요일 시범물량이 도입되어 현재 수입식품검사를 진행 중이며, 이상이 없을 경우 4월중에 총 8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박정훈 실장은 “중동전쟁 등으로 대외 불안 요인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여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농식품부는 같은날 오전 제2차 비료 수급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중동 전쟁에 따른 비료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비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비료 업체 및 농협을 통한 재고점검 결과, 3.27일 기준 주요 요소사용 비료 공급 3개사(남해화학, 풍농, 누보)의 완제품은 4월까지 공급 가능하며, 3개사에서 확보한 원자재로 추가 3개월분 생산이 가능해 7월까지 공급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 비료업체들은 중동 호르무즈 해협 봉쇄, 농업용 요소 국제가격 인상 등 어려움 속에서도 3월 동남아 등으로 수입선을 대체하여 요소 원자재 49천톤을 추가로 계약하는 등 노력 중이다.
농식품부는 영농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비료 공급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번 상황을 계기로 비료를 과다 사용하는 관행을 바꾸려는 노력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요소 원자재 및 주요 요소사용 비료 완제품 재고 현황을 일일 점검하고 있으며, 요소 비료 완제품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역농협 대상 주요 요소사용 비료 공급량을 ’25년 판매량 이내로 조정했다. 또한 업체의 요소 원자재 구입 부담 완화를 위한 원료구입자금 및 농업인의 부담 완화를 위한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업인이 비료를 적정량 사용할 수 있도록 토양분석 및 시비처방, 적정 시비를 위한 기술지도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퇴·액비 활용을 위해 비료사용처방서 발급을 확대하고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가축분뇨 퇴비의 비료성분 함량을 반영하여 화학비료 대체를 위한 퇴비 사용량 시비처방도 새로이 추진하고, 이와 함께 기개발된 비료사용 절감·대체 기술에 대한 홍보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시혜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정부는 비료 수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업계와 소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하면서, “실제 필요량(표준시비량)보다 20% 가량 비료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추산 결과도 있는 만큼, 이번 상황을 계기로 농가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고 농업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도록 농업인들도 적정 시비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